국제유가, 연준 금리인하 기대에 급등…WTI 2.4%↑

입력 2019-08-2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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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33달러(2.4%) 급등한 배럴당 56.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1.10달러(1.9%) 오른 배럴당 59.7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원유 공급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17일 드론을 이용해 사우디 동부의 아람코 소유 세이바 유전을 공격했다. 아람코는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조기에 진압했으며 사상자 발생이나 생산 중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UBS의 지오바니 스타우노보 석유 애널리스트는 “원유시장은 사우디에 대한 주말 드론 공격에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다시 가격을 책정했다”며 “그러나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으면 이런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관련된 긴장은 영국령 지브롤터가 지난달 압류한 이란 유조선을 석방하고 나서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이란 정부는 미국이 공해상에서 유조선을 탈취하려 한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이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에 증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도 유가 급등에 도움이 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는 금리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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