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의 급등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생산자물가는 한 달새 1.9%나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12.5%나 급등했다.
공산품은 수요부진 등으로 전자부품ㆍ컴퓨터ㆍ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제품은 내렸으나,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석유ㆍ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금속가공제품 등이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제품은 공급과잉 등으로 스판덱스, 반도체도료 등은 내렸으나, 에틸렌, 프로필렌, 파라크실렌, 부타디엔, 폴리프로필렌수지 등이 올라 전월대비 6.2%나 상승했다.
또 1차금속제품도 아연괴, 니켈, 동판 등은 내렸으나, 원료비 상승 등으로 열연강대, 냉연강대, 선재 등이 큰 폭으로 올라 전월대비 5.6% 상승했다.
서비스요금도 한 달새 1.3%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4.0%)이 위탁매매수수료 하락으로 내렸으나 운수(5.9%)가 여객 및 화물운임 상승으로 오르고 전문서비스(0.9%)도 건축설계감리비 상승으로 올라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1.5%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 1.0% 상승에 그쳤다.
농수산품 가격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축산품 가격은 내렸으나, 폭염 등에 따른 출하감소로 채소와 과실값은 올라 전월대비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