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영향…한국 경제 경쟁력↑”-유안타증권

입력 2019-08-2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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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 한일 수출경합도 차트다.(자료제공=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품목별 한일 수출경합도 차트다.(자료제공=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유안타증권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을 받은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의 3차 대중 관세인상 효과는 소비재 품목에 집중된다”며 “미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소비재 품목 중 관세 영향을 받게 되는 품목의 금액 비중은 29%에서 69%로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체인에서 위상을 갖고 있는 섬유 및 의류 품목의 경우, 영향을 받게 되는 비중은 10%에서 87%가 된다”며 “이밖에 전자기기, 신발 등 3가지 품목에 12월 15일부터 100% 적용되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하고 있는 연말 소비시즌과 맞물려 더욱 파급력이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또 “브라질은 중국이 미국산 원자재 수입을 감축하면서 중국 수입시장에서 점유율을 키우고 있다”며 “중국의 또 다른 대응카드로 평가되는 원유수입 중단 역시 브라질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물가 상승은 둔화하고 있는 반면 전반적 임금 수준의 상승은 지속되면서 주요국 소비심리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기록 중”이라며 “연결해서 볼만한 부분은 주요 수출시장과 경쟁국 대비 높아진 원화 레벨”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주요 소비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등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은 자동차ㆍ부품, 기계, 전자기기 순”이라며 “이중 자동차 산업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13개 주요 수출품목 중 올해 유의미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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