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추가 상승 여부에 '촉각'

입력 2019-08-2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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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21 08:5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 이틀간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거래일보다 20.35포인트(1.05%) 오른 1960.25에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왔던 미중 무역분쟁 압력이 완화되고 중국의 중국의 대출금리 개혁과 같은 일부 악재들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여전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한국의 이익지표기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확인되는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연기, 중국의 대출금리 개혁과 같은 일부 악재 해소, 또는 호재 이벤트 발생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재 시점이 주식 매수에 대한 절호의 기회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은 신중해야 할 때다. 모든 가격 데이터가 한 방향을 추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 역전 폭은 다시 확대되는 중이다.

물론 현재의 경기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주요국의 통화, 재정정책 공조가 강해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그래왔듯이 정말 무서운 것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

와 다음 행동을 쉽게 예상할 수 없다는 점이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글로벌 경기, 특히

미국 경기 마저도 누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장단기 금리차가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2주 후인 9월 3일, 발표될 미국 8월 ISM 제조업 지수가 중요하다. 8월 미-중 무역분쟁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 지표가 반등할 경우 시장은 7월의 금리인하 효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그 이후 단기 경기 모멘텀과 주식시장 센티멘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이 지표가 추가 하락해 만약 기준선 50을 하회하기라도 하면, 경기에 대한 우려는 급속도로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수 있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액션을 취하는 것은 ISM 제조업 지수를 확인한 다음이어도 늦지 않다고 본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주요국 물가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전반적인 임금 수준의 상승은 지속되면서, 주요 국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연결해서 생각해 볼만한 내용은 주요 '수출시장'과 '경쟁국' 대비 높아진 원화의 레벨이다. 주요 소비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등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은 ‘자동차/부품, 기계, 전기기기’ 순인데, 이중 자동차 산업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배제 영향에서도 비교적 자유로 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동차는 우리나라의 13개 주요 수출품목 중, 올해 유의미한 수출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품목이기도 하다.

올해 전세계 49개국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국의 이익지표는 이미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증시의 12MF PBR 은 0.8배로 전세계 47개국 중 러시아(0.7배) 다음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 평균 대비로 보면 -14.3% 할인된 것이며, MSCI 신흥국 지수 대비로는 -40.4% 할인된 수준이다. 가격 측면에서 봐도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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