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세 주춤' 이케아코리아, "12월 기흥점ㆍ내년 1분기 동부산점 오픈"

프레데릭 요한손 대표 기자간담회..."내년엔 '도심형 매장' 선보일 예정"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 이케아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케아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박미선 기자 only@)

급성장세를 보이던 이케아코리아의 매출 신장률과 매장 방문 고객 수가 뒷걸음쳤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매출 액수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매출에 매우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케아코리아, 올 매출 5% 성장한 5032억 원, 매장 방문객 수 2% 줄어든 850만 명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코리아는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 팝업스토어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이케아코리아의 주요 성과와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신규 매장 오픈 계획 등을 밝혔다.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5% 성장한 5032억 원, 연간 총 매장 방문객 수는 2.2% 줄어든 850만 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매출 신장률은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실적과 관련해 “매출 액수는 중요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을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라면서 “매출에 매우 만족한다. 방문객 수가 줄어든 건 맞지만, 온라인 사이트는 론칭 1년 만에 방문객 수가 3850만 명을 넘었다. 큰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케아코리아는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몰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밝히지 않았다.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 이케아 팝업스토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케아코리아 프레드릭 요한손, 마케팅 매니저 최윤하, 기흥점장 안예 하임 (왼쪽부터).(박미선 기자 only@)

◇ 12월 12일 ‘기흥점’, 내년 1분기 ‘동부산점’ 등 3, 4호점 오픈

이케아코리아는 현재 경기도 ‘광명점‘과 ‘고양점’ 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12월 12일 국내 세 번째 매장인 ‘이케아 기흥점’을 연다. 아울러 내년 1분기 중에는 서울ㆍ경기 이외 지역에 첫선을 보이는 매장인 ‘이케아 동부산점’을 오픈한다.

요한손 대표는 기흥점 매출 목표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객과의 호흡”이라며 “정량평가보다 정성평가를 중시하기 때문에 매출은 공개하지 않겠다. 다만 멋진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예 하임 기흥점장은 “기흥점과 여타 매장의 차별점은 온라인 몰이 오픈한 멀티 채널 환경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라는 것”이라며 “기존 매장과 비슷한 콘셉트”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20년 회계연도 내에 기흥점, 동부산점 외에 현재 이케아가 전세계에서 시험 중인 ‘도심형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도심형 매장은 기존의 도심 외곽에 운영 중인 대형 매장과 달리 소규모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요한손 대표는 “도심형 매장은 현재 지속해서 시장 조사를 하고 있는데, 어느 지역에 열지를 밝히기엔 시기상조”라며 “몇 개를 오픈하느냐보다 어디에 오픈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가가 주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 이케아 팝업스토어.(박미선 기자 only@)

◇ 2020년 이케아 브랜드 캠페인은 ‘깨워요, 멋진 날!’

한편 이케아코리아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깨워요, 멋진 날!’을 발표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7년 키친ㆍ다이닝 품목을 강조하는 ‘함께해요 맛있는 시간’, 2018년 거실 부문에 힘을 싣는 ‘거실을 내 멋대로’, 2019년에는 이케아 탄생 75주년 맞아 ‘75년째 집 생각뿐’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휴식의 공간인 침실을 조명해 ‘일∙삶∙잠의 균형(Work, life and sleep balance)’을 찾도록 돕는 다양한 홈퍼니싱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케아코리아는 이번 캠페인의 하나로 서울 강남역에서 ‘깨워요, 멋진 날!’ 팝업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되는 이 공간에서는 좋은 잠을 위한 홈퍼니싱 요소와 이를 반영한 침실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다.

▲21일 서울 강남역 인근 이케아 팝업스토어.(박미선 기자 on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