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 이번엔 팔릴까…적대적 M&A 가능성↑

입력 2019-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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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22 10: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코닉글로리가 IB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지 않아 적대적 M&A가능성도 거론된다.

22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수의 회사가 코닉글로리 경영권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제 딜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코닉글로리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복수의 업체가 인수의향을 밝혔음에도 이를 모두 거절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초 한 중국 게임업체는 조명제 대표의 지분 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만 100억 원 넘게 추가해, 회사에 200억~3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 딜이 무산된 이유는 코닉글로리 측의 답변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후 다른 업체도 인수의향을 보였지만 회사 측의 거부로 미팅조차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를 희망한 업체 중에는 텐센트가 LP로 참여한 투자회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또 “지난해 겨울부터 올 봄까지 시장 상황에 비해 인수 대상 회사가 귀했기 때문에 (코닉글로리에)좋은 조건이 많았다”면서도 “최근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과거 같은 수준의 조건을 제시받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업황 탓에 과거보다 좋은 조건을 제안받긴 힘들어졌지만 코닉글로리는 여전히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다. 사업성보다 재무 건전성이 좋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이 18% 수준으로 낮아 신성장 동력만 있으면 사업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6월 말 기준 이 회사의 총자산은 151억 원이고 부채는 28억 원이다. 자산 중 13% 가량(20억 원)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유무선 보안사업과 화장품 판매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은 90억 원 수준이다. 올 반기 매출액은 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억 원)보다 소폭 늘었다.

일각에서는 코닉글로리가 이번에도 딜을 거부할 경우 적대적 인수ㆍ합병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코닉글로리의 시가총액은 전일 종가 기준 320억 원 수준이며 최대주주는 지분율 11.67%를 보유한 조 대표다. 조 대표의 보유지분은 시장가로 37억 원 수준이다. 적대적 M&A가 진행될 경우 이날 상한가 기준으로 매수한다고 해도 48억 원이면 최대주주가 바뀌는 셈이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매각 관련에서는 회사에서 파악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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