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ㆍ바이오 잇단 호재…투심 회복 조짐(?)

입력 2019-08-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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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호재에 코스닥 바이오 기업의 투심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다수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치엘비도 전일 대비 8100원(24.58%) 급등한 4만1050원에 장을 끝냈다. 엔지켐생명과학(9.57%), 루트로닉(9.16%), 신라젠(5.80%), 메타바이오메드(4.50%), 인터로조(2.60%) 등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마이클 A. 몬트 박사 등이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새로운 세포 기반 유전자 요법의 안전성 및 효능’이라는 논문을 미국 정형외과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해당 논문은 인보사에 대해 “성분의 명칭은 변경됐지만 제품 자체는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품질, 제조 공정, 안전성 또는 효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자회사 LSK 바이오파마(LSKB) 리보세라닙의 재발 및 전이성 선양낭성암종 임상 2상시험이 미국 FDAA(식품의약국)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종양학회의 국제회의에서 신약개발물질 EC-18의 호중구감소증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를 예고하자 매수세가 유입됐다.

하반기에는 굵직한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기대 심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에이치엘비와 메지온을 시작으로 헬릭스미스, 한올바이오파마, 지트리엔티, 한미약품 등이 임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도 임상결과 발표는 기업의 실적 발표와 같기 때문에 발표 직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침체된 제약ㆍ바이오 섹터 투자심리가 개선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신약 개발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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