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임파서블'이 쓰나미를 그리는 법
(출처=영화 '더 임파서블' 스틸컷)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는 적지 않지만 정작 영화 속에서 '진짜' 쓰나미를 보기는 쉽지 않다. 엄청난 재난을 실제로 구현하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현실적으로도 CG 기술을 활용하는 편이 안전하고 간편하다. 하지만 '더 임파서블'은 달랐다.
지난 2013년 1월 국내 개봉한 영화 '더 임파서블'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재난 영화다. 태국 여행 중이던 가족이 리조트에서 갑작스레 쓰나미에 휘말리면서 사투를 겪는 과정이 영화의 큰 줄기다. 2004년 있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더 임파서블'은 CG 없이 모든 장면을 실제로 촬영해 특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더 임파서블'의 관건은 다름아닌 쓰나미 그 자체다. 제작진은 거대한 쓰나미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하루 13만 리터 이상의 물을 공수했다. 여기에 100미터에 달하는 길이의 수조를 만들고 4톤 가량의 물을 크레인으로 운용하며 물을 휘저었다. 위험을 감수한 채 가까스로 큰 사고 없이 촬영이 마무리되면서 '더 임파서블'이 완성됐다.
한편 '더 임파서블'은 이완 맥그리거와 나오미 왓츠가 주연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62만여 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