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 공급”

입력 2019-08-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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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모델Y 전기차에 들어갈 전망…독점 공급계약은 아냐”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의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경. 상하이/신화뉴시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로 LG화학 제품을 쓰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초기에 상하이 인근의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보급형 전기차 ‘모델3’에 들어갈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테슬라의 새 크로스오버 차종인 ‘모델Y’에도 LG화학 배터리가 장착될 전망이다.

다만 소식통은 “LG화학이 테슬라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라며 “올해 말 중국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테슬라가 다른 배터리 업체로부터 조달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배터리 공급업체를 복수로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3월 테슬라가 중국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CATC와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도 오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미국시장에서의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적자가 확대되고 있어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상당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수입차에 붙는 관세로 현지 업체와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생산하려면 배터리 공급선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LG화학은 테슬라와 같은 유명 고객사 주문을 받음으로써 부상하는 배터리 제조 대기업 중 하나라는 위상을 더욱 견고히 다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 소식에 LG화학 주가는 이날 장중 최대 3.9% 급등했다. 반면 파나소닉 주가는 일본 도쿄증시에서 최대 0.9%, CATL은 중국 선전증시에서 최대 4.9% 각각 하락했다.

LG화학 대변인은 “고객과 관련된 이슈를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테슬라 중국 대변인은 수차례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소식통은 “CATL과 테슬라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나 양측이 기술적 스펙을 의논하면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LG화학은 테슬라의 기술적 요구사항을 맞추는 데 좀 더 유연하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G화학은 세계 2위 리튬이온배터리 셀(Cell) 공급업체이며 볼보, 르노, 제너럴모터스(GM) 등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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