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아베, 한일 관계 악화 관망… 文 정상회담 제안해도 안 받아”

입력 2019-08-2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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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의 군사정보 보호 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입장이란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23일 익명의 아베 정권 고위 인사가 “대화의 의미가 있을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라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또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일관계에)냉각 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아베 총리가 내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도 정식 양자 회담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아베 정부의 태도에 대해서는 ‘장기화하는 한일 대립의 원인이 한국 측에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한 일본 외무성 소식통은 문 대통령의 양보가 없는 상황이라는 가정하에 “수렁 관계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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