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유가 전망] 국제유가, 무역분쟁 재점화에 투심 위축…“50달러 초반 등락 가능성”

입력 2019-08-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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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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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6~30일)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에 투자심리 위축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1% 떨어진 54.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주 대비로는 1.17% 하락한 수준이었다.

미중 간 무역 전쟁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특히 중국이 23일 발표한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가 발표됐는데, 관세 부과 대상 품목에 원유가 포함돼 있다는 점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역시 미중 무역분쟁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심리 변화가 국제유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유가는 공급보다 수요측면에서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무역분쟁은 그 중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벤트”라면서 “미국이 일부 12월로 연기하며 우호적 분위기 형성된 지 열흘 만에 갈등 또 격화되며 수요 위축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도 미중 무역분쟁 확대 조짐에 따른 수요 감소 기대로 50달러 초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중 무역분쟁 이후 WTI의 가격의 디스카운트가 확대됐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축소됐던 디스카운트의 재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미국산 원유 수요는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국가 원유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지난 2017년 한때는 미국 원유 수출에서 중국이 30% 차지하기도 했지만,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지난해 8월부터 수입을 전면 중단했으며 대신 사우디의 중국 수출 비중이 10%에서 올해 7월 26%까지 증가했다”라면서 “연초 후 소폭 재개된 미국산 원유 구매는 이번 관세부과로 재차 주춤해지고, 그 빈자리는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이 채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 시장 안정화 정책 등 통제능력 향상을 주목하는 베이스 시나리오(WTI 가격 50~65달러 전망)가 유효하다”면서 “미국산 원유 공급 증가 전망이 65달러 돌파 가능성을 낮추는 가운데 OPEC+감산 합의가 유가 하방 경직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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