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포항지역 전 점포에 점자안내문 부착...시각장애인 쇼핑 편의 개선

입력 2019-08-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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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진행할 것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정태환 센터장(시각장애인)이 GS25 포항삼구점 출입문의 안내문을 점자로 읽고 있다(GS리테일 제공)
▲경상북도시각장애인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정태환 센터장(시각장애인)이 GS25 포항삼구점 출입문의 안내문을 점자로 읽고 있다(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사회 소외계층의 쇼핑 편의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포항지역 GS25 영업팀은 26일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손잡고 8월부터 포항 내 80여개 GS25 점포의 주요 편의시설 및 제품에 점자 안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GS25 영업팀은 고객이 들어오는 매장 입구에 ‘시각장애인 점자 배려점포’ 알림 스티커를 부착해 점포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들과 일반 고객들이 ‘점자 배려점포’임을 알 수 있게 했다. 매장 출입문에는 맞이인사와 배웅인사를 표시하고, 매장 내에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점포를 이용 할 수 있도록 ‘김밥 20초 이상’, ‘도시락 90초 이상’ 등의 전자레인지 사용방법을 비롯해 ‘음식물, 재활용품, 일반 쓰레기통’을 구분한 맞춤형 점자안내문을 마련했다.

또, 기존에 단순히 ‘음료’로만 표시되던 음료제품을 ‘과즙음료, 기능성음료, 탄산음료, 이온음료, 커피, 생수’로, 간편식품도 ‘샌드위치, 햄버거, 주먹밥, 김밥, 도시락’으로 구분한 점자 안내문을 상품 진열대에 부착했다.

이 같은 포항지역 GS25 영업팀의 점자안내문 부착 활동은 한 방송사에서 시각장애인의 편의점 이용 실태와 애로사항을 취재한 동영상을 우연히 접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몸이 불편한 고객들에게도 동일한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는 의견을 모아 포항지역에 위치한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 연락을 취하게 됐고, 복지관의 도움으로 실제 저(低)시력자 고객 및 직원들과 함께 여러 논의와 테스트를 거친 끝에 약 한 달여 만에 포항지역 전 점포에 점자 안내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해당 점자안내문 활동을 우수 사례로 선정해 맹아원이 있는 서울 강북구 인근 GS25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추가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전국에 있는 수십 만명의 시각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이용 편의를 개선함은 물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지역 GS25 영업담당자는 “이번에 진행하게 된 포항 GS25의 점자 안내가 단순한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도록 직원들에게 점자 부착 교육을 실시하고, 향후 점자 훼손 시 지속적인 AS를 진행하며 유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GS25는 고객과의 최접점에서 우리 사회 약자들과 소외계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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