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ㆍ경북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율 20%대 불과

입력 2019-08-26 11:00 수정 2019-08-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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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자동차번호판 8자리로…주차장 등서 차량출입 불편 예고

▲내달 2일부터 자동차번호판이 8자리로 개편되지만 충남과 경북의 민간부문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완료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국토교통부)
▲내달 2일부터 자동차번호판이 8자리로 개편되지만 충남과 경북의 민간부문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완료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처=국토교통부)
내달부터 자동차번호판이 8자리로 변경되는 가운데 충청남도와 경상북도의 민간부문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업데이트 완료율이 20%대에 그치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된다. 정부는 인력배치 및 차단기 수동조작 등을 통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6일 국토교통부와 17개 시ㆍ도에 따르면 공공청사, 쇼핑몰, 아파트 등 차량번호인식카메라를 운영중인 시설은 전국적으로 약 2만2000개소로 업데이트 완료율은 8월 말까지 약 85% 정도로 전망된다.

공공부문은 경찰청 단속카메라(8462대)와 도로공사 톨게이트(370개소)는 100% 완료됐고 공공청사ㆍ공항ㆍ철도ㆍ방범용 CCTVㆍ공영주차장 등은 90% 이상, 공영 유통센터ㆍ학교는 60~80%로 전망된다.

민간부문은 민영주차장ㆍ유통센터ㆍ병원ㆍ학교ㆍ업무시설은 70~80%, 공동주택ㆍ문화시설ㆍ운동시설 등은 60~70% 수준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충청남도와 경상북도의 경우 민간부문 업데이트 완료율이 각각 20.2%, 20.4%로 20%대에 불과한 반면 제주도 88.9%, 부산시 85.1%로 시ㆍ도별로 차이가 컸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 등 17개 시ㆍ도는 합동으로 조속한 시일내 업데이트가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도 차량출입 및 주차요금 정산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주요 시·도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출처=국토교통부)
▲주요 시·도 차량번호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실적.(출처=국토교통부)
우선 내달 2일부터 신규 번호판 배부시 전국 220여개 차량등록 사업소는 업데이트 미완료 시설물 출입시 문제점과 대응요령, 시ㆍ도별 민원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해 신규등록 차량 소유자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ㆍ쇼핑몰ㆍ유료주차장 등 시설물 유형별로 인력 배치 및 차단기 수동조작, 주차요금 정산 및 관리자 호출방법 등 대응요령을 매뉴얼로 작성ㆍ배포한다.

아파트는 경비실에 인력을 상시 배치해 수동 개폐하고 쇼핑몰 등의 경우 미인식 차량은 주차요금 정산에 따른 출차지연 등 고객불편이 예상되므로 주차요금 정산 인력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출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와 관련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국토부, 시ㆍ도와 시ㆍ군ㆍ구별로 민원콜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반복민원 발생시 신속히 현장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8월 이후에도 17개 시ㆍ도별 업데이트 추진실적을 매주 점검하는 등 현행 관리체계를 일정기간 유지하고 업데이트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아파트 등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300만대를 넘어 섬에 따라 현행 7자리 번호체계(비사업용 승용차)로는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상태가 돼 9월부터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키로 한 바 있다.

김상석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차량번호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가 조속히 완료돼 8자리 신규 번호판을 부착할 차량이 원활히 출입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 병원 및 쇼핑몰 운영업체 등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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