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⑧] 현대·기아차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20년새 25배 늘었다

입력 2019-08-26 18:39 수정 2019-08-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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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곳 증가한 861곳...평균 거래 기간도 32년 수준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곳곳에 생산공장을 만들며 경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수많은 협력사도 해외에 동반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해외에 함께 발을 내디딘 1·2차 협력사는 1997년 34개에서 2018년 861개로 늘었다. 20년 만에 25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에는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의 신뢰와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간 거래를 이어온 선택이 한몫했다.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 거래한 평균 기간은 32년(2018년 기준)이다. 현대차가 설립된 1967년 12월부터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전체의 24%인 68개에 달한다. 32년이라는 현대·기아차의 협력사 평균 거래 기간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가 사업을 이어가는 평균 기간을 뛰어넘는 수치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 제조업의 평균업력은 12.6년(2016년 기준)이다. 현대·기아차가 12.6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는 97%에 달한다. 결국, 현대·기아차와 거래하는 협력사 대부분이 중소 제조업 평균업력보다 긴 기간 사업을 이어왔다는 뜻이다. 장기간 거래를 바탕으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협력사의 매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1년 733억 원이던 협력사당 평균 매출액은 2018년 2772억 원으로 늘었다. 연평균 8.1% 성장을 지속해 협력사당 평균 매출이 17년 새 3.8배 증가했다. 매출의 외형도 증가했다.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협력사는 2001년 62개(21%)에서 2018년 148개(58%)로 늘었다. 협력사 절반 이상이 연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기록 중이다.

협력사의 기업 규모도 성장했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견기업에 속한 협력사는 2001년 37곳에서 2018년 130곳으로, 대기업에 속한 협력사도 46개에서 156개로 3배 이상 늘었다. 2001년 152%에 달하던 협력사의 부채비율은 2018년 101%로 내려오며 재무안전성도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의 성장과 발전이 현대·기아차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영원한 동반자인 협력사와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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