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5단계 직급 2단계로 축소…'책임 매니저'와 '매니저'

입력 2019-08-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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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순차적 시행...자유로운 소통 도모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직급 체계를 개편하고 새로운 호칭 제도를 도입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기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의 5단계 직급 체계를 △매니저 △책임 매니저 2단계로 축소한다.

이번 개편은 현대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시작으로 9월부터 계열사에 차례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직급 체계 단순화는 연공 서열주의 직급으로 짜 맞춰진 경직된 조직을 수평화하고, 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새로운 호칭 제도 도입에 따라 보고 체계 역시 단순화되고, 서열별 업무 재량권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더욱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올해 초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공채를 도입한 것뿐 아니라, 자율 복장제를 도입하고 임원 직급을 단순화한 시도도 있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를 IT 기업보다 더 IT 기업다운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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