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대화면' 스마트폰 전쟁 서막…빅4 신제품 격돌

입력 2019-08-27 15:39 수정 2019-08-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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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갤폴드ㆍ메이트30ㆍ아이폰11ㆍV50s 씽큐 공개

글로벌 빅4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줄지어 내놓으면서 가을 스마트폰 전쟁이 달아올랐다.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6인치 이상의 대화면, 폴더블, 5G 등 세 가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누적 개통량은 20일부터 26일까지 50여 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보다 20% 많은 수준이다. 사전 예약 기간(9~19일) 갤럭시노트10 예약판매량은 전작보다 2배 이상 많은 130만 대였다.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6.3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10과 6.8인치 크기의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패블릿(Phablet)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는 2011년 5.29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출시된 이후 7인치에 육박하는 크기로 커졌다.

다음 달부터는 더 많은 대화면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인 화웨이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30’ 시리즈를 내달 공개한다. 메이트30 프로에는 6.7인치 화면이 적용되며,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트30 시리즈에 중국 BOE 대신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이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1’을 공개한다. 애플은 아이폰XS와 XS맥스와 저가형 모델인 아이폰XR의 후속 모델 등 총 3종의 새 아이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애플이 5.8인치, 6.1인치, 6.6인치 모델을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새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에 3개의 이미지 센서가 부착된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인 것으로 알려졌다. 5G 모델은 내년이나 되어야 출시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에는 접는 폰의 대결도 펼쳐진다. 삼성전자는 내달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다. 화면 보호막 제거 가능, 흰지 이물질 유입 가능성 등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이슈를 해결하고 애초 출시일보다 약 5개월 늦게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분석을 통해 디자인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인치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웨이도 폴더블 폰 ‘메이트X’를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메이트 X는 중국공업정보화부(TENAA) 인증을 통과, 출시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9월 늦어도 11월 안에는 세상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가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폴드를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가면서 중국에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 폰 대결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을 장착한 V50 후속 모델인 ‘V50S 씽큐’를 내달 독일 IFA(가전박람회)에서 공개한다. IFA에서 선보이는 새 듀얼 스크린은 △닫힌 화면에서도 정보를 표시해주는 ‘전면 알림창’ △펼쳐지는 각도를 자유자재로 고정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Free Stop Hinge)’ △스마트폰 화면과 동일한 크기의 두 번째 화면 등의 특징을 갖췄다.

모리스 클레인 (Maurice Klaehne)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애플과 삼성 플래그십 제품은 6인치 디스플레이로 출시되고 있다. 갤럭시 노트10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6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9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 폴드는 7.3인치로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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