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수소 경제 진입…국내 수소차株 중장기 모멘텀↑”-유진투자

입력 2019-08-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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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 앞에서 박계일 현대차 공정기술과장으로부터 대통령 전용차로 도입된 수소차(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독일이 연내 수소 경제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의 중장기 성장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유진투자증권은 수소차 산업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2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연내 수소 전략을 공식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독일은 북부해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추가, 여기서 생성된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만들어 수소차 등에 보급하는 것에 대해 정부 차원의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독일 수소 전략에 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 저장 투자계획,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그린 수소 운송, 수소차와 충전 인프라 확충 계획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유럽연합(EU)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합의 후 이행방안으로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1990년 대비 40% 이상 감축하고, 재생 에너지 비중을 전체의 32% 이상으로 상향하는 목표를 이행 중”이라며 “이때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 에너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짚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선 수소 산업 활성화가 필수적인 셈이다.

한 연구원은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 EU까지 수소 경제에 대한 적극적 육성 전략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며 “국내 수소차와 충전 인프라 관련 소재, 부품, 장비업체들은 그동안 국내 성장 스토리에만 의존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기차처럼 수소차 산업도 글로벌 성장거점이 확대되는 초기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술적으로 선두에 있는 국내 수소차 관련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 사이클을 지켜보는 재미가 느껴지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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