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중국 위안화 환율이 변수될 듯”

입력 2019-08-28 09:30 수정 2019-08-2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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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8-28 09:26)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국내증시는 28일 중국 위안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상승한 1924.60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측이 무역협상 재개를 원하고 있다며, 조만간 무역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한ㆍ일 갈등에 대한 우려가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가 관련 이슈에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 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단기 미국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심화하자 매물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속하자 30년물 국채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S&P500지수 배당수익률을 밑돈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이 경우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실제 관련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이를 고려한다면 단기적으로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관련 우려가 완화될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 기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오늘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환율 발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 = 일본과의 마찰 지속, 경제지표 부진, 3분기 및 연간 기업이익 모멘텀 하향기조에 따른 국내증시 펀더멘털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또한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자산배분 관점에서 한국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근거가 부족하다.

비우호적인 원ㆍ달러 환율로 외국인 투자자 관점에서 환차손이 우려되는 점 또한 국내증시 투자 매력도를 감소시키는 요소다. 이에 9월 증시 역시 반등 모멘텀이 크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하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 또한 상존하나, 증시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박스권 흐름을 보이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개별업종이나 종목 단위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다. 9월 투자 매력도 상위 업종으로는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자동차, 조선, 에너지, 기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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