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바이오시밀러 사업 본격화…독점 판매권 확보

입력 2019-08-28 09:26 수정 2019-08-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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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후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오른쪽)와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휴온스)
▲ 27일 오후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오른쪽)와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대표가 바이오시밀러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휴온스)

휴온스가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부문 강화에 나선다.

휴온스는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관계사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과 원료의약품의 공급 계약 및 완제의약품의 국내 독점 제조·생산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자본적 투자를 하기로 협의, 양 사는 전략적 재무파트너 관계를 맺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하고 있는 ‘HD201(허셉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고 있는 휴온스는 이번 계약으로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PBP1502(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까지 확보함으로써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HD201(투즈뉴)은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상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했다. 2020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보젠,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유럽 등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시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장암, 폐암 등 고형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인 ‘HD204’는 최근 실명을 유발하는 안과질환인 황반변성 등으로 치료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매출 8조2000억 원을 달성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액 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바이오시밀러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바이오 신약들이 대거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빠르게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해 휴온스의 미래 먹거리로 성장시키는 한편, 수익구조 혁신과 사업구조 고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진우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 대표는 “국내외 제약 사업 노하우뿐 아니라 cGMP 수준의 제조, 생산 설비를 보유한 휴온스와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 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5년 27억 달러(약 3조 원)에서 2025년 663억 달러(약 80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생명공학기업이다. 항체 개발 연구소를 바탕으로 호주, 벨기에, 독일에 임상과 마케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GMP 생산시설을 갖춘 프레스티지바이오제약을 설립했으며,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유일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2018년 제1공장 준공을 마치고 현재 제2공장 건설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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