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래도시시민연대에 따르면 17개 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서울 강남구 페마스쿨교육장에서 열린 ‘분양가상한제 소급적용 저지를 위한 조합원 총궐기대회’ 1차 준비위원회에 참석해 내달 6일 시내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를 비롯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방배5구역, 방배14구역, 방배6구역, 개포주공 1단지, 개포주공 4단지, 신반포3차·경남, 잠실진주 등 강남권 정비사업장 조합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자양1구역, 공덕1구역 등 강북 재건축 조합과 효창6구역, 이문3구역 등 강북 재개발 조합 등도 참석했다. 10개의 조합이 서면으로 위임 결의를 하고 있어 이번 시위에 총 80여개 조합이 동참하는 것으로 연대 측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정부의 주택 정책에 반발해 일어나는 대규모 시위로는 15년 만이다. 앞서 2004년 7월 당시 바른재건축실천전국연합(재건련) 소속의 재건축 조합원 2500여명(경찰 추산)이 정부의 재건축 개발이익환수제와 임대주택 의무 건립 등에 반발해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미래도시시민연대는 시위 참여 인원이 최대 2만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이 성사되면 정부의 주택 정책에 반발해 일어나는 역대 최대 규모 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구철 미래도시시민연대 대회준비위원장은 “상한제 적용 단지를 입주자모집공고로 소급적용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상한제가 시행된다면 바로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