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환자의 임플란트 시술, 정확한 검진과 사후관리 필요

입력 2019-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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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은 점차 약해지는데, 치아 역시 그 영향을 받게 되면서 소실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고령층에 이르면 타액 분비가 감소되면서 구강 내부가 점차 건조해지고, 이러한 구강 환경은 세균 번식을 더욱 활성화시켜 치주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치주질환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치아를 지탱하고 잡아주는 힘이 없어 자연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또한, 오랫동안 치아를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닳고 마모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여기에 양치질 및 구강 관리가 소홀해질수록 치아 상실의 위험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자연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이를 대신할 치료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상실한 치아를 대신하는 치료방법 중 하나로 자연치아의 80% 이상의 기능을 수복한다.

조혜진 부산 서면클란트치과 원장은 "임플란트는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조골에 안정적인 유착이 가능하다. 단, 개인마다 구강 구조 및 치아 상태가 다르므로 면밀한 검진을 통해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임플란트는 사용감과 수명, 기능성과 심미성 등에서 그 효과가 우수한 치료방법이지만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라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신체 회복 기능이 떨어져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과정이 지연되거나 실패될 우려가 있으므로 시술 전후의 감염관리 및 복용약 조절 등 사전조치가 필요하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음식 조절 및 꾸준한 관리로 혈당 수치를 안정적인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시술이 완료된 후에도 치주질환으로 인해 임플란트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강 위생관리 및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에 앞서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는 중요한 사항으로 고혈압 환자나 골다공증환자,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복용하는 약물이 시술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에는 지혈에 방해가 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 역시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약물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치조골을 괴사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전 일정 기간은 해당 약물의 복용을 중단하거나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노년층의 건강보험의 혜택 강화로 이러한 임플란트 시술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정확한 검진과 치료 과정에 따라 그 결과 및 만족도, 수명 등이 달라지는 만큼 올바른 치과 선택이 필요하다.

조혜진 원장은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직접 인공치아를 심는 과정으로 고난도의 치료인 만큼 의료진의 실력과 진료장비, 사후관리 시스템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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