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로 온라인몰도 '울상'

입력 2008-08-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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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쇼핑몰 시장에서는 G마켓의 독식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그 외 온라인몰들은 안정세를 찾지 못하는 양상을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을 보면 G마켓은 매출액이 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26% 증가했다. 총 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7800억원에서 25% 증가한 971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에서 74% 증가한 13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84억원에서 91% 증가한 161억원을 올렸다.

반면 종합몰인 디앤샵과 인터파크 등은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인터넷쇼핑몰이 급성장함에 따라 한 때 온라인사업을 강화했던 홈쇼핑사들의 온라인몰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디앤샵은 영업이익 2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했다. 지난해 말 GS홈쇼핑에 피인수된 디앤샵은 올초 부터 체제안정을 위한 준비 과정에 있다는 입장이다. 디앤샵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이러한 준비를 끝내고 올 4분기에는 보다 다각화된 수익구조로 재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올 2분기에 적자전환 했다. 매출 89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손실 9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분기에는 인터파크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를 매각하는 한편, 예전에 직영운영하던 인터파크쇼핑 마트사업부분을 수수료 받는 식으로 사업모델을 전환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몰들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G마켓이 독식하고 있는 것은 저가 위주의 박리다매로 방문자 수와 구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광고매체의 역할을 하며 광고매출이 영업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이 외에 GS홈쇼핑, CJ홈쇼핑 등 홈쇼핑사들의 온라인몰도 올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 온라인몰 관계자는 "오픈마켓을 제외한 온라인몰 업체들은 더 이상 저가위주의 출혈경쟁은 지양하고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기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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