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지소미아 파기에 매우 실망”...한일 관계 개선 촉구

입력 2019-08-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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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미 국방부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 미 국방부
미국 정부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한일 모두에 실망감을 표명하며 조속한 관계 개선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8일(현지시간) 취임 한달을 맞아 국방부 청사에서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한일 갈등 상황과 관련해 “(한일) 양측이 이런 사태를 계속하는 것에 대해 지금까지 실망했고, 여전히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이나 중국 등 공통의 위협에 대한 대처에서 한미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한일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해 (협력에)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함께 기자회견한 던퍼드 합참의장도 한일 관계 악화에 “실망”을 표명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된 것에 대해 “다른 방법으로 정보 공유는 할 수 있지만, 양자의 매우 강력한 정보 공유 협정보다 확실히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소미아가 종료되면 미국이 한일 정보 교환을 중개해 정보를 공유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대응 능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에스퍼 장관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외교의 문을 닫은 건 아니어서 과잉 반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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