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STX팬오션에 대해 선박 가치증가를 고려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00원을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 주익찬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년 기준 7.7배 수준으로 KOSPI 09년 예상 PER 10.2배 대비로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부가치 측면에서도 동사의 실질적인 장부가치는 6조4000억원으로 판단돼, 현재 시가총액 3조9000억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라고 평가했다.
벌크 해운업의 향후 수급 우려에도 불구하고, 높은 석탄 가격으로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BDI는 최근 중국 철광석 재고량 증가와 석탄 가격 하락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2~3개월의 재고 조정 후에는 다시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벌크선들의 공급이 수요보다 커, BDI는 다소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BDI는 석탄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데, 석탄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그는 "고유가로 인해 발전단가가 중유와 LNG의 절반 이하인 석탄발전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석탄 공급은 수요보다 작아 석탄 재고량이 전년대비 감소하고 있어 석탄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TX팬오션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 연구원은 "최근 기준 동사의 3, 4분기의 확정계약 비중은 각각 91%, 67% 수준이 어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장기선대의 손익분기점 BDI는 2000~3500 수준으로 BDI가 대폭 하락하지 않는다면 STX팬오션의 수익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