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중국향 수출 회복세 확인… 성장속도가 관건 ‘매수’-유진증권

입력 2019-08-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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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30일 애경산업에 대해 “화장품 중국향 수출 회복세가 확인됐다. 마케팅비용을 커버할만한 외형성장 속도가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경산업은 2분기 중국 내 판매가격 방어를 위한 구매 수량 제한정책과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으로 인한 중국 도매업자들의 재고 관리가 맞물리면서 중국향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다행인 점은 수출과 면세점의 매출이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바는 이익에 대한 가시성”이라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애경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의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이 회복되는 것은 확인됐지만, 마케팅 비용의 증가분을 커버할 수 있을 정도의 레버리지를 기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관건은 회복 속도가 4분기가 될지, 내년으로 미뤄질지”라고 전망했다.

이어 “빠른 시일 내에 수출 판로의 정상화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시켜 줘야 주가는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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