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복장 자율화 도입…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입력 2019-08-3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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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 간 자율적 가이드라인 만들어지기를 기대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일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대한항공)
▲복장 자율화 시범운영일에 대한항공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모습. (자료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전면적인 복장 자율화 조치를 통해 창의적이고 수평적 기업문화 정착에 적극 나선다.

대한항공은 9월 2일부터 국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장 자율화 조치를 전면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운항ㆍ객실 승무원과 접객 서비스 직원 등 유니폼을 착용해야 하는 직원은 예외며, 해외는 각 지역의 문화 및 기후 특성에 맞춰 시행키로 했다.

대한항공의 이 같은 복장 자율화 시행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창의적 의사소통을 가능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미 대한항공은 7월 1일부터 사내 업무 시스템을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도구 모음인 ‘G 스위트'로 전환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율적 업무 환경으로 바꾸고 있다.

또한 5월부터 연중 상시 넥타이를 매지 않는 ‘노타이’ 근무를 시행했고, 개인이 선호하는 근무 패턴에 맞게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사이에 1시간 동안 점심시간을 갖는 ‘점심시간 자율 선택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오후 5시 30분에는 정시 퇴근 안내방송과 함께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해 눈치 보지 않는 퇴근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처럼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 발맞춰 전격적으로 복장 자율화를 시작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자율 복장 시행에 있어 청바지, 반바지 등 본인이 원하는 복장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합한 복장을 자율적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다.

대한항공은 회사가 복장에 대한 세세한 제한사항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복장 자율화를 직접 경험하고 시행하면서 임직원들 상호 간에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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