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중고차 매물 급증…전기차는 3년 새 9배 증가

입력 2019-08-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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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선택 폭 넓어지고 인프라 증가, SK엔카 "정부 보급확대 정책 효과"

(사진=현대차 / 자료=SK엔카닷컴 )
(사진=현대차 / 자료=SK엔카닷컴 )

친환경차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도 관련 매물이 증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고 매물로 나온 전기차는 3년 새 9배가 증가했다.

30일 SK엔카 직영 온라인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등록대수가 최근 3년간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매물의 등록대수는 3년 전인 2016년 9442대보다 63% 증가한 1만5371대에 달했다.

전기차는 2016년 183대보다 901%나 증가한 1832대로 나타났다.

전기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최근 2년간 국산차에서 두드려졌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차 니로 EV 등이 새로 출시되면서 올해 국산 전기차 등록대수가 1568대로 늘었다. 지난해보다 223%나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에서 국산차의 비중도 지난해 66%에서 86%로 커졌다.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꾸준하게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등록대수 증가율을 보면 국산차가 평균 14.7%, 수입차가 26.5%로 수입차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차에서 국산차의 비중은 2016년 76%, 2017년 73%, 2018년 71%, 2019년 70%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올 하반기에 코나 하이브리드와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됐고 내년에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기 SUV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국산 하이브리드 등록대수는 더욱 늘어나고 비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보조금 지원과 세제 혜택,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으로 친환경차를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SK엔카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차 전문 웹사이트 EV포스트를 운영하며 친환경차에 관한 상식과 출시 모델, 구매 팁 등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생생한 리뷰와 다양한 설문 이벤트를 통해 친환경차에 대해 궁금해하는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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