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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스타 정현(23·170)이 US오픈 남자단식 3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3회전에서 라파엘 나달(33·2)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현은 30일 오전(한국시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4·183)를 상대로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 나섰다. 정현은 이날 3시간 22분 접전 끝에 3-2(1-6 2-6 7-5 6-3 7-6) 대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3회전(32강)에 진출한 것은 2017년 프랑스오픈 3회전,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정현은 1~2세트에서는 완전히 밀리는 경기력으로 패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세트부터 포핸드가 살아나면서 반전을 일으켰다. 5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대접전을 펼친 정현은 강한 체력과 멘탈을 앞세워 5-0까지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를 확정 지었다.
정현은 3회전에서 2번 시드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라파엘 나달과 맞붙는다. 정현과 나달의 3회전 경기(JTBC3 FOX Sports, 다음 생중계)는 9월 1일 오전(한국시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