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민영화 제외 영향 제한적 '매수'-메리츠證

입력 2008-08-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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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2일 한전KPS에 대해 민영화 대상 제외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 김승철 연구원은 "한전KPS가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됐음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주가 조정시 매수관점으로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전KPS가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돼 왔지만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었으며, 민영화 방식조차 알려진 바가 없어 민영화 여부가 주요 투자포인트로 적용되어 오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민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득실여부 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영화 제외로 인한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한 민영화 대상 제외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민영화의 득실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금번 민영화 대상 제외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되었다는 판단으로 기존의 투자포인트가 현재에도 유효한지를 따져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KPS는 발전설비용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발전정비 매출증가와 해외 발전정비시장 진출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민영화와 관계없이 발전정비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발전설비용량 증가는 곧바로 동사의 외형성장으로 직결된다"며 "인도, 파키스탄 등 신흥 국가들의 전력 수요 증가 역시 발전정비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또 다른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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