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0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1960선을 회복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회담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중국이 이에 화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외적 악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4.38포인트(1.78%) 오른 1967.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1%대 오름폭을 기록하며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74억 원, 1647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395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3.10%), 화학(2.89%), 은행(2.87%), 건설업(2.36%), 금융업(2.31%)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인 업종 호조에 변동성지수는 무려 5.83%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SK하이닉스가 5.59% 급등했고 삼성전자(1.38%), 현대차(1.58%), 현대모비스(1.84%), LG화학(1.69%), 신한지주(2.00%) 등 대부분 올랐다. 다만 셀트리온은 보합 마감했고 SK텔레콤(-0.21%)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98포인트(1.83%) 오른 610.5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 원, 59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82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장비(4.04%), 금융(3.12%), 디지털컨텐츠(2.54%), 오락·문화(2.41%), 정보기기(2.32%)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타 제조(-1.09%)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케이엠더블유(4.72%), 펄어비스(4.68%), 헬릭스미스(4.10%)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3.16%), 휴젤(2.56%), CJ ENM(1.96%) 셀트리온헬스케어(1.83%)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디톡스(-3.88%)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