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대세는 '간편식'…올 매출 4조 넘본다

입력 2019-09-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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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01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 상반기에도 가정 간편식이 식품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2018년 국내 식품생산실적 통계’에 따르면, 즉석조리, 편의식품이 지난해 급성장했다. 가정간편식 대표 제품인 즉석조리, 편의식품 생산실적은 2018년 3조40억원으로 전년대배 13.7% 증가했다. 2016년 14.3%, 2017년 22.6% 등으로 성장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 규모가 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국내 식품제조업과 업종별 동향, 교역 동향’에서도 가정간편식의 성장 추이를 엿볼 수 있다. 올해 1~5월 식품제조업의 육류가공업은 출하량은 7.9% 증가했으며 가정간편식의 성장이 출하량을 이끈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기타식품 제조업의 출하액 역시 전년대비 2.6% 증가했으며, 기타식품 중 가정간편식의 출하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편의성’, ‘시간 단축’, ‘가성비’ 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정량으로 포장돼 잔반 걱정 없이 경제성을 높인 것도 호응을 얻은 이유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3월 20~60대 남녀 총 4900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8명 이상인 82.7%이 가정간편식을 이용해봤다고 응답했다. ‘식사 준비가 쉽고 빨라서 구입한다’는 비율이 응답자의 68%를 웃돌았다. 직접 재료를 사서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간편식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37.4%에 달했다.

가정간편식 전문몰도 인기다. 지난달 8일 선보인 ‘CJ더마켓’은 초반부터 순항 중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신규로 가입한 회원 수만 5만 명에 달하고,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도 8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CJ더마켓 홈페이지를 찾는 순방문자수(UV)도 20만명에 달한다. 일 평균 페이지뷰(PV)도 3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식품업체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 기준(1일 평균) 최고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CJ더마켓’ 회원수는 약 70만명(기존 ‘CJ온마트’ 회원 포함)으로 확대됐다. ‘CJ더마켓’은 올해 매출 6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조대림)
(사조대림)
간편식 인기는 수산물 부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사조대림은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기 번거로운 수산물을 가정간편식(HMR)으로 이달 출시했다. ‘해표 간편하게 먹는 고등어’ 제품으로, 고등어를 다양한 맛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리지널, 로제, 매콤, 숯불바베큐의 4종으로 구성됐다.

에어프라이어와 결합한 가정간편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에어프라이어 전용 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 에어쿡’을 최근 선보이고, 만두, 너겟, 탕수육 등 20여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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