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연준 통화정책 방향 '주시'

입력 2019-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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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9-02 08: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번 주(9월 2일~6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8월 경기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은 여전하다.

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 정부가 예고한 대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총 112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하는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발표했던 30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일부로 가전 관련 제품과 의류, 신발, 시계 등 총 3243개 품목에 15% 관세가 부과된다. 생활과 밀접한 소비재가 절반을 차지해 소매업체 비용 증가와 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지금까지 중국산 수입품 중 절반가량에 25% 관세를 매겨왔는데 이번 관세 추가로 그 대상이 70%로 확대됐다. 미국 정부는 연말 쇼핑시즌을 고려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장난감 등 약 156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연기했으나 12월 15일 이들 제품에도 15% 관세가 적용된다.

중국 정부도 이날 미국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2회에 걸쳐 총 75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날은 원유와 콩, 육류 등 1717개 품목에 관세가 발동됐다. 특히 미국산 원유가 보복 대상이 된 것은 지난해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중국도 오는 12월 15일에 밀과 수수, 면화 등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산 자동차에 매겼던 25% 추가 관세도 다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이 물밑 대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새로운 관세 부과가 강행된 만큼 시장 불안은 여전하다. 미중 양국이 보다 진전된 언급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예정됐던 양국 고위급 대면 회담은 취소되지 않았다면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파월 연준 의장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경제 전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회의에서는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아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와 달리 향후 통화완화 정도에 대해 더 선명한 견해를 밝힐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은 계속되고 있고 금리 추가 인하 정도와 필요성을 두고 연준 위원들 간 견해차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8월 고용 등 미국의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도 나온다.

미국의 경우 소비가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이지만, 최근 들어서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기간이 길어지는 등 불안감도 적지 않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2016년 10월 이후 최저인 89.8로 떨어졌다. 격화된 무역전쟁이 소비자들의 불안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됐다.

IHS마르키트가 발표하는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지수도 이번 주에 나올 주요 지표다. 최근 제조업 지표가 부진했던 만큼 8월 PMI도 나빠진다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

2일 뉴욕증시는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3일 상기 주요 제조업 지표와 9월 경기낙관지수, 7월 건설지출 등이 발표된다. 4일에는 7월 무역수지와 8월 뉴욕 비즈니스여건지수가 나온다. 연준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5일에는 8월 챌린저감원보고서와 ADP 고용보고서, ISM의 8월 서비스업지수, 7월 공장재 수주 등의 지표가 나온다. 6일에는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파월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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