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국내 수출이 9월에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오재영 연구원은 “한국의 8월 수출은 442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며 “7월보다 감소폭을 확대했으며 3개월 연속 두 자리대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0.7% 감소해 7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물량 증가도 전월 보다 축소된 1.4%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철강, 디스플레이 등이 두 자릿수의 감소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출은 9월에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올해 9월은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1일 증가하지만 지난해 높았던 수출금액에 대한 기저로 인해 두 자리대의 수출 감소폭이 예상된다”며 “이에 3분기 수출 감소폭이 13.5%로 상반기(-8.4%)보다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