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미래, 조국 기자회견 맹비난…“국회 모멸 행위”

입력 2019-09-02 15: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나경원 “오만함에 개탄 금할 수 없다”…오신환 “‘불법 청문회’ 검찰 고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에 대해 “민의의 전당인 국회와 국민을 능멸하는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될 일이 일어난 것이고, 국회를 모멸한 행위”라며 “오만함에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 없고, 그 오만함에 들러리를 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가 참으로 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서 있을 곳은 검찰청이 맞지만, 법대로 성립되는 국회로 청문회에 나와야 한다”며 “(인사청문회가 미뤄지면) 순연되는 일정에 맞춰 그때 국회에 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 장소를 ‘국회’로 정한 데 대해서도 “기자간담회를 하고 싶으면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곳에서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불법 청문회’로 규정하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전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불법청문회인 '국민청문회'(기자회견) 강행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원칙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인사청문회법에 근거해 유지돼 온 청문회 준비단의 존재 근거도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원내대표는 “관련 법령을 검토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피의자 신분인 조 후보자는 개인변호사를 선임해 검찰수사에 대응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여당이 이 문제마저도 유야무야로 넘길 경우 관련자 전원이 형사소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조 후보자는 이날 여야 협상 불발로 국회 인사청문회가 무산되자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조 후보자는 “저의 마음을 모두 열고 말씀드리겠다”며 “밤을 새워서라도 충분히 소명 드리겠다”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06,000
    • -0.13%
    • 이더리움
    • 4,724,000
    • +2.32%
    • 비트코인 캐시
    • 713,500
    • -3.84%
    • 리플
    • 2,004
    • -6.36%
    • 솔라나
    • 354,100
    • -1.09%
    • 에이다
    • 1,459
    • -3.44%
    • 이오스
    • 1,151
    • +8.18%
    • 트론
    • 299
    • +3.82%
    • 스텔라루멘
    • 775
    • +28.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9,500
    • -0.15%
    • 체인링크
    • 24,460
    • +5.66%
    • 샌드박스
    • 893
    • +68.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