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과분한 이 자리 외 어떤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

입력 2019-09-02 16: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큰 실망 안겨 죄송…주변에 엄격하지 못해 깊이 반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입장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과분한 이 자리 외에 어떠한 공직도 탐하지 않겠다"면서 "감히 그 기회를 주실 것을 국민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을 받았다"며 "아마도 그 뜻은 사회개혁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학자로서 민정수석 임무를 통해 권력기관 개혁의 책임을 다한 공직자로서 법무부 장관의 역할을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그 누군가는 서슬 퍼런 일을 감당해야 한다. 저를 둘러싼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서 있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은 검찰의 역할을 다함으로써 존재를 증명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책임을 다함으로써 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제가 세운 기준은 오른쪽이나 왼쪽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되돌릴 수 없는 개혁을 하겠다고 다짐한다"며 "국민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제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는 "주변에 엄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 "과분한 기대를 받았는데도 큰 실망을 안겨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무엇보다 크게 느낀 건 현재 논란이 다름 아닌 제 말과 행동으로 생겼다는 뉘우침"이라며 "개혁과 진보를 주창했지만 많이 철저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젊은 세대에 실망과 상처를 줬다. 법적 논란과 별개로 학생과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여러 번 초라한 순간을 맞는다고 해도 부당하게 허위사실로 아이들 공격하는 일을 멈춰달라"며 "허물도 제게 묻고 책임도 제게 물어달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435,000
    • +1.49%
    • 이더리움
    • 4,919,000
    • +6.36%
    • 비트코인 캐시
    • 716,000
    • +4.45%
    • 리플
    • 2,052
    • +6.76%
    • 솔라나
    • 330,600
    • +3.02%
    • 에이다
    • 1,407
    • +8.65%
    • 이오스
    • 1,121
    • +1.54%
    • 트론
    • 278
    • +3.35%
    • 스텔라루멘
    • 691
    • +9.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50
    • +1.8%
    • 체인링크
    • 24,650
    • +2.67%
    • 샌드박스
    • 856
    • +0.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