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전라남도, 나주시와 '그린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린수소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수반하지 않는 수소로, 주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기술인 수전해(P2G)을 통해 생산된다.
정부는 올해 5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전해를 통해 그린수소를 만들어 저장하는 사업자로 한전을 선전한 바 있다.
이번 MOU에 따라 한전은 그린수소 기술개발 및 사업추진을 주관하고, 전라남도와 나주시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설비 지원 및 인허가 등 행정지원에 나선다.
또한 이날 한전은 한국동서발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한양대 등 17개 기업·기관과도 '그린수소 기술개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고 참여기업·기관은 수전해 수소 생산·저장·메탄화 및 운영시스템 개발에 협력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한전은 전라남도, 나주시, 참여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