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쉬업엔젤스, 온라인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투자

입력 2019-09-03 08:23 수정 2019-09-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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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와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가 온라인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씨드 투자를 했다고 3일 밝혔다.

화난사람들은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서울고등법원에서 근무한 최초롱 대표를 중심으로 김앤장에서 근무한 하정림 변호사와 IT 경력이 5년 이상인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법을 몰라 피해와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누구든지 편리하고 저렴하게 법을 이용하게 하자는 비전으로 2018년 8월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을 정식 런칭했다.

화난사람들은 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문제를 변호사와 함께 해결하고 풀어나가는 공동소송 플랫폼이다.

공동소송 법률 콘텐츠와 문제 공유 커뮤니티를 통해 일반인과 변호사 사이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일반인이 법적절차에 참여하는 과정을 쉽고 편리하도록 만들었다.

또, 기존에 변호사가 공동소송을 위해 카페 개설, 문자 모집 등의 번거로운 작업을 온라인 플랫폼에서 편하게 접수ㆍ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개발해 변호사의 업무 부담을 낮췄다.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1만명 이상이 화난사람들을 통해 소송 등 법적절차에 참여했다.

화난사람들 최초롱 대표는 “현재는 변호사만 사건을 개설해 참여자를 모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누구나 문제를 알리고, 함께 할 사람들을 모아, 혼자 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변호사의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누구든지 화날 때, 억울할 때, 짜증날 때 찾아오면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매쉬업엔젤스 인상혁 파트너는 "화난사람들은 IT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변호사에게는 업무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일반인은 비대면으로 정보 습득과 소송진행을 하며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라며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쉽고 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통로 역할로써 향후 공동소송뿐만 아니라 법률전반으로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에스오피오오엔지 이학종 심사역은 “화난사람들은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천 명이 공동의 피해를 입었을 때 공동 법률대응과 효율적 관리가 가능한 창구를 제공할 것”이라며 ”피해자의 법률 접근도 향상 및 실질적인 권리구제에 대한 소셜임팩트 창출이 기대된다”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한편, 매쉬업엔젤스는 2013년 설립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기관으로 등록되었으며, 스타일쉐어,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스캐터랩(핑퐁), 텐핑, 튜터링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아이오앤코, 옴니어스 등 90여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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