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아들 성적표 공개…"조국은 장관하겠다지만 가만히 있는 내 아들 성적은 왜?"

입력 2019-09-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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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출처=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아들의 입시 논란에 대해 수능 성적표를 공개하며 해명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이버 검색 연관어에 '민경욱 아들'이 있어서 무슨 일인가 하고 봤더니 내 아들 입시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 하고 찾아보느라 난리들이군"이라며 "심지어 네 과목 중에 수학을 포함한 세 과목의 등급 합계가 6등급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전형 내용을 오독하고 6등급이 어떻게 의대를 들어갔느냐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일단 다음 수능 성적표에서 누가 전교 1등을 했는지 확인하고 과목별로 몇 등급 맞았는지도 확인하고 올린 글 안 지우면 혼난다"라며 "아니, 지우지 말고 그냥 놔둬라. 총선 비용 좀 벌자"라고 덧붙였다.

민경욱 대변인은 이와 함께 아들의 수능 성적표를 공개했다.

그는 1일에도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조국은 장관 하겠다는 사람이니까 그렇다 치고, 가만히 있는 내 아들 성적은 도대체 왜 까대는 거야?"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앞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민경욱 대변인의 아들이 내신 6등급인데도 의대를 갔다" 등의 루머가 생산돼 논란이 일었다.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공세를 퍼붓는 자유한국당의 민경욱 대변인 아들도 입시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민 대변인은 곧바로 성적표 공개를 통해 해명한 셈이다.

한편, 딸 입시 특혜 의혹, 장학금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조국 후보자는 2일 청문회 개최가 여야 합의 실패로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에 대한 대국민 해명 간담회에 나섰다. 8시간 20분에 걸친 간담회는 3일 새벽에서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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