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유통을 시작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00억 원 규모의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중에는 4일부터 유통된다. 중기부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발행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로 온누리상품권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간 온누리상품권은 종이 상품권이나 전자 카드로만 발행되고 쓰였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농협(올원뱅크), 경남은행(투유뱅크), 광주은행(개인뱅킹), 대구은행(DGB아이M뱅크), 부산은행(썸뱅크), 전북은행(뉴스마트뱅킹) 등 6개 은행의 결제 애플리케이션에서 살 수 있다. 개인이 구매하면 2000억 원 발행 시까지 10% 할인이 적용된다. 매월 50만 원까지 할인을 받아 구매가 가능하다.
9일부터는 쿠콘(체크페이) 앱도 도입된다. 이를 활용하면 6개 참여은행 외에도 모든 은행 계좌를 통해 모바일상품권을 살 수 있게 된다. 앱에서 상품권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이 포인트로 충전돼 결제 시 금액만큼 차감된다. 소비자가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를 결제 앱으로 촬영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방식이라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중기부는 10월부터는 '개인 선물하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상품권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