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다정치검찰' 캠페인 진원지는 '클리앙'…조직적 '도배' 이어져

입력 2019-09-03 14:44 수정 2019-09-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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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다정치검찰' 도마 올린 '넷심'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출처=JTBC 방송화면 캡처)

'보고있다정치검찰'이라는 키워드가 포털사이트를 뒤덮고 있다. 해당 문구는 문재인 정부 지지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클리앙'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3일 현재 각종 포털사이트에는 '보고있다정치검찰'이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앞서 '근조한국언론'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한 이후 새롭게 등장한 키워드다.

'보고있다정치검찰' 키워드는 친문 성향을 띠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보고있다정치검찰' 키워드를 담은 게시글들을 잇달아 작성하며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관련 수사를 겨냥했다.

앞서 클리앙에서는 전날(2일) 있었던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두고 "기자들의 질문 수준이 낮다"는 등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근조한국언론'이란 표현이 탄생한 것 역시 이런 맥락에서다.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조직적으로 온라인커뮤니티를 활용해 특정 문구를 캠페인화 하는 셈이다.

조 후보자를 반대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자기들 밖에 모른다"라는 비판도 힘을 얻고 있다. 각기 성향과 소신이 다른 네티즌들의 여론을 편향적으로 부르짖고 있다는 주장에서다. 이른바 '실검'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객관성을 침해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보고있다 정치검찰' 키워드는 조국 후보자 부인 근무지 동양대학교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 보도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로 귀결될 지가 관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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