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 대규모 유증 결정에 엇갈린 시선

입력 2019-09-03 17: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사업 투자, 중장기 역량 확보”… “주주가치 희석” 우려도

코스닥 상장사 와이솔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업 투자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주장 속에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와이솔은 지난주 최대주주 대덕전자를 상대로 하는 53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에 각각 350억 원, 18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덕전자의 지분율은 증자 참여 후 31.66%까지 오르게 됐다.

자금은 주력 사업인 휴대폰 SAW 필터 사업의 확장과 현재 개발 중인 BAW필터에 대한 투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증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장중 신저가(1만3300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6월 한때 신고가(2만600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다.

시장에선 이번 증자를 두고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의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EPS(주당순이익) 희석 요인이고, 시점과 방법에 아쉬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 레벨이 낮아져 있어 자금 조달 효과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황이고 재무구조가 건전해 차입 조달도 가능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운영자금은 SAW 필터와 BAW 필터에 대한 개발 등을 위한 것으로 내년 하반기 이후 먹거리를 위한 준비로 해석된다”며 “중장기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이며 최대주주의 지분율 확대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고대영 기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589,000
    • +0.19%
    • 이더리움
    • 4,764,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717,000
    • +5.05%
    • 리플
    • 2,025
    • -7.83%
    • 솔라나
    • 358,200
    • +1.22%
    • 에이다
    • 1,478
    • -3.71%
    • 이오스
    • 1,076
    • -1.1%
    • 트론
    • 299
    • +4.91%
    • 스텔라루멘
    • 691
    • +27.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50
    • +5.07%
    • 체인링크
    • 25,380
    • +10.49%
    • 샌드박스
    • 643
    • +2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