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기획재정부에서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의 사업 규모 및 사업비를 검토한 결과 적정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4일 밝혔다.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은 총 부지 54만3451㎡에 연면적 51만3159㎡의 규모로 유통 효율화를 위해 가락몰 권역과 도매권을 분리해 단계별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도매권역 1공구인 채소 2동 중간설계 결과 사업비가 393억 원이 증가함에 따라 기재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사업비는 1조196억 원으로 종전 7493억 원과 비교하면 36.1% 증가한 수준이다.
사업비가 늘어난 것은 거래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복층구조 건축, 신선 유통 거래를 위한 정온시설 설치, 관계 법령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 준수 등에 따른 사업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물류 개선과 유통 효율화는 물론 친환경 시장 조성이 가능하게 되는 등 현대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그동안은 단계별로 총사업비 조정을 해왔으나 이번에 도매권 전체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더욱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통인을 포함한 출하자, 구매자 등 모든 시장 이용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