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용 주택저당증권(MBS) 의무보유기간과 관련해 현재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주택금융공사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금공의 경우 가급적 장기 보유를 희망해 5년을 선호하고 있는 반면, 이를 보유해야하는 은행들의 경우 2015년과 같은 1년 혹은 은행 자율적으로 결정했으면 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은행들이 3년 정도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복수의 주금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제 협의가 막 시작된 상태로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공사(주금공) 측에서는 의무보유 기간을 5년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은행들은 듀레이션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5년은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은행권 부담을 과도하게 지우려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대화해 서로 부담이 크지 않은 정도에서 절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마다 입장이 달랐다. 일부 은행은 2015년 수준을 희망하는 반면 5년으로 늘려도 무관하다는 은행도 있었다”며 “현재로서는 2년, 3년, 4년 등 정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 협의는 이달중 시작돼 한두번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금공은 의무보유기간과 함께 매입절차 등 협의를 늦어도 10월말까지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일부 언론에서 5년 의무보유를 기정사실로 보도하면서 시장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