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상승으로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10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환율 급등세가 이어지자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물가상승 압력 완화 기대감이 상쇄됐다.
또한 은행채 발행금리가 7%를 돌파하고 은행채 스프레드가 벌어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해 은행채 발행물량은 17조원 가량 남은 상태에서, 이에 대한 소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이날 증권업협회 최종호가수익률 고시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5.76%를 기록했다. 5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하며 5.79%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0.04%포인트씩 올라 각각 5.82%, 5.80%로 마감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전일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5.88%를 기록했고 2년물은 0.04%포인트 오른 6.01%를 기록했다.
CD91일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5.77%를 기록했으며 CP91물도 0.01%포인트 오른 6.05%로 마감했다.
은행은 매도반전하며 1223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사와 외국인은 각각 766계약, 1044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날 국채선물 9월물은 12틱 하락한 105.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지만 '9월 유동성 위기설'이 현실화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투자자들의 관망하는 자세가 요구되지만, 장기적으론 분할매수로 투자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