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9] 삼성전자 “혁신 통해 향후 50년에도 '1등 브랜드' 유지”

목표 달성 위해 8K 생태계 구축,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가 IFA 2019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내일을 디자인하라(Designing your tomorrow)'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는 ‘혁신’을 주도하는 브랜드로서 더 대담하게 향후 5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 총괄 마케팅 담당 상무)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개막에 앞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ㆍ거래선 등 약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래를 디자인하라(Design Your Tomorrow)’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

이날 연설에서 벤자민 브라운 상무는 “삼성전자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AI(인공지능)ㆍ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제품ㆍ서비스 혁신, 밀레니얼 세대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이해를 통한 새로운 시장 트렌드 주도 등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TV 분야에서 계속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든 셰필드 유럽 총괄 TV 담당은 “2019년은 삼성전자가 14년 연속 TV 1위를 기록하는 해"라며 “(TV 분야에서) 위상을 강화하고자 디스플레이ㆍ콘텐츠 등 기존의 장벽을 뛰어넘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TV 시청 경험을 끊임없이 창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목표 달성을 위해 ‘8K 협의체(8K Association)’와 함께 8K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현재 8K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라쿠텐 TV 유럽의 하신토 로카 사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8K 생태계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삼성과 협업해 유럽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홈 시네마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 TV에 도입된 아마존 프라임 앱을 통해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의 경기를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내 제공하는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업체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통해 유럽 빌트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다니엘 하비 삼성전자 유럽 총괄 가전 담당 상무는 “내년 초 본격 도입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빌트인 가전이 대세인 유럽 시장에서 비용, 설치 공간 등의 부담 없이 원하는 디자인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잠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