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형 전문 지주사 행보 가속화 ‘매수’-하이투자

입력 2019-09-0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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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5일 SK에 대해 “Sum-of-part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8000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A 등 자금을 투입해 신사업을 육성하고 이것이 곧 고수익 사업으로 확대되는 투자형 전문 지주회사로서의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자회사 가치의 경우 상장회사는 평균 시장가격을, 비상장 회사는 장부가치를 적용하여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종합 제약사를 목표로 SK바이오팜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고 SK바이오텍은 의약품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인 신약 세노바메이트(Cenobamate)는 올해 11월 FDA 판매 허가를 받으면 내년에는 미국시장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에너지 분야에서는 2017년부터 유레카(Eureka), 브라조스(Brazos Midstream), 블루레이서(BlueRacer) 등 북미에서 급성장 중인 셰일 원유와 가스 G&P(Gathering&Processing) 업체에 투자했다”며 “중국의 물류센터 운영 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에 두 차례 투자를 진행했고 또한 전기차 시대의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배터리 필수 부품인 동박을 제조하는 중국 기업 와슨(Wason)의 지분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K의 주당 배당금은 2016년 3700원, 2017년 4000원, 2018년 5000원으로 상향됐고 이와 더불어 IPO나 지분 매각 등 투자대금 회수가 이루어지면 이를 재원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배당정책을 수립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SK 바이오팜 IPO 성공 시 특별배당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동사 주당 배당금의 확대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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