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이지케어텍에 대해 5일 내년 초 클라우드 HIS 서비스 상용화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500원을 제시했다.
이지케어텍은 서울대병원 전산실에서 분사해 설립된 의료정보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주요 대형 의료기관의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을 구축하며 레퍼런스를 쌓았다. 올해 3월 결산 기준 매출 비중은 의료정보시스템 운영·관리 46.5%,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및 공급 53.5%를 차지했다.
서충우 연구원은 “국내 의료정보시스템 시장은 2000년대 초 구축한 시스템의 교체주기가 도래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해외사업은 중동지역에서 공공병원 레퍼런스를 쌓으며 고객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오로라병원 그룹과 제휴해 정신과 병원용 HIS를 구축해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케어텍은 중동지역에서 사우디 합작법인(JV)을 통해 공공병원 중심으로 고객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은 오로라병원 그룹을 시작으로 현지 약 2500개 정신과 병원을 대상으로 사업해 장기적으로는 종합병원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에서 약 15개 병원에서 177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아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외 일본, 중국, 유럽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국내 약 800여개 중형병원을 목표로 클라우드 HI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약 4 년간의 개발기간이 소요된 클라우드 HIS 서비스는 내년 1월 상용화 예정이며, 타겟 병원수가 약 800여개에 달하는 만큼 향후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클라우드 HIS 서비스 오픈 이후 보수적으로 추정하면 연간 20~30건의 신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개발 이후 추가비용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 하반기가 영업이익 성장이 시작되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