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원효산호아파트 35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입력 2019-09-05 09:50 수정 2019-09-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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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원효아파트 재건축 대상지(사진 = 서울시)
▲용산원효아파트 재건축 대상지(사진 = 서울시)

서울 용산구 원효산호아파트가 35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원효아파트지구 내 산호아파트 개발 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재건축 단지는 기존 7개 동 555가구를 임대주택 73가구를 포함한 총 672가구로 용적률 281.22%, 최고 35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수정 가결 사항으로는 대상지가 한강 연접 및 배후 남산 조망 등 입지상 중요한 지역임을 고려,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검토하도록 했다. 최종 건축계획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는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불필요한 기반시설 대신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하여 주거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게 됐다”며 “주민들의 염원인 주거환경 개선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는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제15ㆍ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

특히 서울시는 기존의 단일화된 철거형 정비방식에서 일반정비형, 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을 섞은 혼합형 정비방식으로 전환해 도심 고유의 특성을 살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변경으로 추후 정비사업 시행이 본격화되면 공평구역 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공평 공원의 조기 개설과 더불어 3.1운동 진원지 태화관 터, 승동교회와 탑골공원 등을 잇는 장소의 역사적ㆍ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동대문구 휘경동 29-2일대에 도시계획시설(종합의료시설) 내 자연경관 지구 신관동 건립을 위한 높이 완화 결정안을 ‘원안 가결’ 했다.

이번 계획은 현재 동대문구 휘경동에 있는 삼육서울병원 종합의료시설 부지에 의료법 시행규칙 변경에 따른 의료시설 추가확보와 최근 은평구로 이전한 (구)성바오로 병원의 의료공백 등에 대처를 위해 자연경관 지구 내 신관동의 높이를 3층 12m에서 7층 28m로 완화하는 사항이다.

삼육서울병원측은 신관동에 대해 올해 안에 교통영향평가 심의 등을 진행하고 2021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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