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신임 사장 “수출 확대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 다할 것”

입력 2019-09-05 12:00 수정 2019-09-0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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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천 본사서 공식취임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5일 오전 사천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AI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이 5일 오전 사천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KAI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신임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AI는 5일 오전 9시 경남 사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안현호 내정자를 제7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늘부터 3년간이다.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안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로 KAI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수출 확대와 신사업 개척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산 항공기 마케팅 활동 강화와 원가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핵심기술의 연구개발(R&D) 등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안 사장은 “국내외 경기는 장기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이라는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혁신하지 못하는 산업과 기업은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주어진 여건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제고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KAI 구성원들의 힘을 한 데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국내 항공우주산업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해 고객, 협력사 등과 함께 상생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중소 협력사를 육성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업체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AI 구성원에게는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며 "구성원들이 역량을 발휘해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회사가 이뤄낸 성과를 구성원들에게 다시 공유하는 선순환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독려했다.

안 사장은 취임식 끝난 후, 항공기 생산현장과 개발센터, 성능개량과 항공정비(MRO)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항공우주서비스(KAEMS)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KAI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긴 김조원 전 사장의 후임으로 안 사장을 추천했다.

당시 추천위원회는 사장 추천 배경으로 "산업육성정책에 정통하고 무역협회 부회장을 지내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서 "국내 항공우주산업을 혁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수출시장을 개척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안 사장은 중앙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경제실장과 제1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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