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5일 교내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인공지능대학원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일반대학원 인공지능학과는 △인공지능 교육·연구 인프라 및 커리큘럼 △참여 교수진의 학술역량 △산학연 글로벌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올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세계 수준의 박사급 AI 인재양성을 목표로 50여 개 국내외 기업・대학・연구소와 협력해 매년 50명의 석・박사 통합 및 박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이번 9월 첫 학기를 시작했다.
인공지능학과는 7명의 전임교수를 바탕으로 △기초전공 △기반전공 △심화전공 △산학・창업연계 수업 등으로 구성된 AI 핵심 교과 과정을 개설했다. 학과는 인공지능과 관련한 딥러닝・컴퓨터비전・자연어처리・음성인식・빅데이터・신경망 등의 핵심 연구 분야와 헬스케어・금융・지능형에이전트・게임・자율주행・국방을 포함하는 AI X 특화 분야 중심의 인공지능 특화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학술 인재 양성 △기업 수요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산업 인재양성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술창업 인재양성을 목표로 CMU, MIT, 막스플랑크연구소 등 15개 세계 유수 대학 및 연구소와 국제공동 연구를 추진해 AI 핵심 연구자를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38개 국내외 AI 세계적 기업과 산학협력을 강화해 산업체 인턴십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우수한 AI 박사들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고려대의 창업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28년까지 우수 벤처기업 10건의 기술창업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환 주임교수는 “산업체와 현장에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한 고급 인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둬 대한민국을 미래 인공지능 기술 강국으로 선도할 인공지능 박사급 고급 인재를 성공적으로 양성・배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고려대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으며 인공지능대학원이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모든 대학 그리고 관련 연구소 및 산업 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인재를 양성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